[OSEN=황미현 기자] YG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합류한 SBS '가요대전'이 40여 팀의 풍성한 무대로 K팝의 한 해를 총 정리했다.

29일 오후 8시 45분 생방송된 '가요대전'에는 앞서 있었던 KBS 2TV '가요대축제'에는 오르지 않았던 YG 엔터테인먼트의 가수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2012년 한 해를 빛낸 슈퍼주니어, 동방신기,비스트, 씨스타, 카라 등 유수의 그룹들이 모여 다양한 매력을 펼쳤다.

이날 '가요대전'에는 40여 팀의 그룹 또는 가수들이 출연해 히트곡 퍼레이드를 펼쳐냄은 물론 이색 조합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로 신선함을 선사했다.

이날 성시경과 그룹 2NE1의 CL은 故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열창하며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사했고 같은 소속사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는 배틀 형식으로 록을 열창했다. 또 'K팝스타'의 주역인 박지민, 이하이, 백아연이 박진영과 함께 뮤지컬을 연상케 하는 무대를 꾸며 반가움을 샀다.

힙합 진수 그룹 에픽하이와 다이나믹듀오, 사이먼디는 홍대 길거리를 배경으로 랩을 열창하는 독특한 영상과 더불어 신나는 무대를 펼쳐 객석의 큰 환호를 받았으며 카라의 구하라는 김완선과, 샤이니의 태민은 김원준과 함께 무대에 올라 선후배간의 훈훈한 무대도 만들어냈다.

또 SM의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 엑소의 일부 멤버들이 한 데 모여 격이 다른 파격 퍼포먼스를 펼쳐 여성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이들은 감미로운 음색과는 상반된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춤사위로 연말 가요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무대 막바지에는 대형 그룹의 연이은 무대로 환호가 절정으로 치솟았다. 비스트는 '아름다운 밤이야'로 여성팬들을 설레게 했고 빅뱅은 곡 '원 오브 어 카인드', '크레용', '판타스틱 베이비'를 연이어 부르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어 슈퍼주니어는 '섹시, 프리&싱글'로, 동방신기는 '캐치미'로 이날 '가요대전'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날 '가요대전'이 타 가요축제와 가장 차별점을 둔 것은 아이돌 그룹들의 콜라보 프로젝트 팀 결성이었다. 비스트의 이기광, 2AM의 정진운, 인피니트의 호야, 엠블랙의 이준, 틴탑의 엘조는 다이나믹블랙으로, 비스트의 요섭, 2AM의 조권, 인피니트의 우현, 엠블랙의 지오, 틴탑의 니엘은 드라마틱블루로, 카라의 니콜, 씨스타 효린, 시크릿 전효성, 포미닛의 현아, 애프터스쿨의 나나는 다즐링 레드로, 카라의 강지영, 씨스타의 보라, 시크릿의 한선화, 포미닛의 가윤, 애프터스쿨의 리지는 미스틱화이트라는 이름으로 그룹을 형성해 색다른 무대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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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대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