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와 미디어리서치의 8일 조사 결과, 지지율이 낮은 제3 후보도 참여가 가능한 현재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TV 토론 방식에 대해 '바꿔야 한다'가 47%, '그대로 해도 괜찮다'가 45.5%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7.5%였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지지자의 과반수(61.5%)는 TV 토론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답한 반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지지자의 과반수(60.4%)는 '그대로 해도 괜찮다'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지역 유권자들 가운데 '바꿔야 한다'는 응답이 56.8%로 가장 많았고, '그대로 해도 괜찮다'는 응답은 호남(55.3%)에서 많았다.

'친박(親朴)과 친노(親盧) 정치인 중 어느 쪽이 이미지가 더 좋은가'라는 설문에는 '친박'이라고 답한 사람이 26.5%, '친노' 32.2%, '둘 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34.9%, '모름·무응답' 6.4%였다.

같은 설문에 박 후보 지지자 중 53.2%가 '친박'이라고 답했고, '친노' 6.6%, '둘 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가 32.7%였다. 문 후보 지지자 중에서는 61.3%가 '친노'를 꼽았고, '친박' 1%, '둘 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사람이 33.7%였다.

친박 그룹은 60세 이상 남성, 대구·경북 지역에서 이미지가 좋다는 응답이 많았고, 30대 여성, 호남에서 가장 '비호감'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친노 그룹은 30대 여성, 호남에서 좋은 이미지를 얻었고, 60세 이상 여성과 대구·경북에서 가장 비호감으로 조사됐다. 40대 남성에서 친박·친노 둘 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응답이 42.6%로 가장 많았다.

황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