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양학선 집에 너구리 배달 완료!’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양학선네 집으로 너구리 배달완료”라는 제목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런던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의 어머니와 마을 이장, 농심 측 관계자가 너구리 라면 100박스 앞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뒤에는 ‘경축 2012 런던올림픽 양학선 선수 한국 최초 체조 금메달 획득’이라는 플래카드가 걸렸다.

이는 7일 농심이 전북 고창군 남동마을의 양학선 집에 라면 100박스를 전달한 모습이다. 앞서 아들이 남자 체조 도마 결선에서 1위를 차지해 금메달을 따자 양학선의 어머니는 방송 인터뷰에서 “아들, 오면 뭘 제일 빨리 먹고 싶을까? 라면? 너구리 라면?”이라며 양학선이 평소 즐겨 먹던 라면을 언급했다. 이에 농심 측은 “양학선 가족이 동의한다면 너구리 라면을 평생 무상제공 하고싶다”는 뜻을 밝혔고, 이를 즉각 실행에 옮겼다.

네티즌은 “저 많은 라면을 언제 다 먹느냐”면서도 “어쨌든 농심이 약속을 지켰으니 보기 좋다”, “양학선 부모님도 많이 기뻐하시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에선 “라면 제공은 생색내기로 보인다”, “차라리 양학선을 CF 모델로 쓰는 게 나을 것” 등의 의견도 내놨다.

이와 관련해 농심 측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위대한 스포츠선수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 조심스럽다”며 “CF는 선수의 입장이 가장 중요하다. 회사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학선은 “금메달을 따서 비닐하우스에 사는 부모님께 집을 지어 드리겠다”는 소원도 이루게 됐다. SM그룹은 양학선의 가족이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한다는 소식을 듣고 현재 광주 남구 월산동에 신축 중인 아파트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