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구(舊)당권파인 경기동부연합 출신 인사들이 사회적 기업을 표방하며 설립한 청소용역업체 ㈜나눔환경을 놓고 좌파 진영 내부에서 "노동자들의 임금을 착취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동부연합 공동의장 출신인 한용진씨가 대표로 있는 나눔환경은 작년 1월 성남시의 청소대행업체로 선정됐다.

인터넷 매체 '참세상'이 확보한 나눔환경 환경미화원의 2011년 5월분 급여명세서에 따르면, 미화원의 5월 급여 실수령액은 세금과 노동조합비 등을 제외하고 185만여원이었다. 반면 비슷한 대행료를 받고 생활쓰레기 수거 업무를 하는 다른 성남시 청소용역 업체의 환경미화원 실수령액은 280여만원 수준이라고 참세상은 주장했다. 또 5월 월급을 기준으로 할 때 나눔환경의 미화원 급여 중 기본급은 90만원이었는데, 이는 성남시가 2010년 외부 용역을 통해 책정한 환경미화원 기본급 108만원보다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참세상은 민주연합노조 관계자를 인용, "성남시가 나눔환경의 지난해 임금을 업계 중간 정도라 좋은 축에 속하는 것처럼 설명했지만, 성남시가 현대산업경제연구원에 의뢰한 2011년 환경미화원 임금 원가계산 연구용역 보고서엔 280만원 정도가 적정임금으로 나오는데 이보다 적게 준 것은 명확한 임금갈취로 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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