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9개월 된 아기가 전속모델 제안을 받았다.

그 주인공은 바로 세계적인 축구스타 데이비드와 패션 디자이너 빅토리아 베컴 부부의 막내 하퍼 세븐.

영국의 유아용품 온라인 쇼핑몰인 ‘마이 퍼스트 이어스(My 1st Years)’는 직접 하퍼 세븐에게 공식서한을 보내 모델 제안을 수락해 줄 것을 요청했다.

편지에는 “우리는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유아용품 업체 중 하나”라는 소개와 함께 “하퍼 세븐 베컴양이 우리 회사의 전속모델이 되어 주기를 희망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하퍼양의 부모님 모두 세계적인 패셔니스타라는 점을 감안하면 생후 9개월이라도 충분히 모델 일을 고려해볼 수 있는 나이다. 또 우리는 그 동안 하퍼양의 사진을 보고 우리에게 꼭 필요한 얼굴이라고 믿었다”며 모델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편지는 아직 글을 읽을 줄 모르는 하퍼에게 보냈지만 물론 결정은 베컴 부부에게 달렸다.

‘마이 퍼스트 이어스’는 또 이 편지를 자사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올려 대중에게 공개했다.

베컴 부부는 아직까지 하퍼의 모델 제안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베컴 부부의 승낙 여부와 관계 없이 회사 측은 이미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

일부에서는 9개월 된 하퍼가 벌써부터 모델로 데뷔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1999년 결혼한 두 사람은 슬하에 브루클린, 로미오, 크루즈의 3형제와 딸 하퍼 세븐 등 모두 4명의 아이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