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봄이 어디로 갔는지 오늘 서울이 29.4도까지 오르는 등 중부지방 한여름 날씨였습니다. 이같은 고온현상은 모레부터 한풀 꺾이겠습니다.

김승배 기상전문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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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따가운 햇빛이 내리쬐는 한강입니다. 요트 타는 모습이 시원해 보이는 계절이 왔습니다. 가족이나 연인끼리 강바람을 쐬며 더위를 피해 봅니다.

[인터뷰] 이소정 / 주부
"벌써 이렇게 한여름처럼 덥고 해서 집에 있기 너무 답답하고 한강에 강바람 쐬러 나왔는데요"

[인터뷰] 조은비 / 학생
"날씨가 더워서 한강 둔치에 도시락 싸가지고 나왔는데 경치도 좋고..."

하지를 향해 가면서 태양의 고도가 점점 높아져 기온이 오르는 때입니다. 낮기온을 결정하는 주된 요인은 태양입니다.

지난 주말에도 구름 조건에 따라 낮기온이 크게 달랐습니다. 오늘 서울 29.4도, 문산 32도, 동두천 31도를 보인 반면 대구 22.5도, 부산 17.5도를 보여 오늘도 구름 양에 따라 기온 차이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남부지방은 오전에 비가 내린 뒤 흐린 날씨를 보였고 중부지방은 맑은 날씨를 보인데다 동풍이 태백산맥을 타고 넘으면서 기온이 높아지는 푄 현상때문에 특히 서울과 경기도 지방의 기온이 높았습니다.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내일 오후와 모레 오전 사이에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 비가 오겠고, 서울 등 중부지방은 모레 낮에 빗방울이 조금 떨어지겠습니다.

중부지방은 내일도 맑은 날씨와 동풍의 영향으로 고온 현상이 계속 되다가 모레부터 한풀 꺾이겠지만 25도 안팎의 더운 날씨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김승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