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선호 기자]오릭스 이대호(30)가 두 경기 연속 침묵을 지켰다.
이대호는 18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홈경기에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외야쪽으로 깊숙한 타구를 날렸지만 모두 잡혔고 삼진은 두 개 당했다. 2경기 연속이자 12타석 연속 무안타의 부진이었다.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한 이대호에게 첫 타석 부터 기회가 왔다. 0-2로 뒤진 1회말 1사 2,3루 추격찬스였다. 소프트뱅크 선발 좌완 오토나리 겐지를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몸쪽 떨어지는 변화구에 체크스윙을 했지만 스윙 판정을 받아 삼진을 당했다.
두번째 타석도 3회말 연속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든 가운데 무사 2루 찬스였다. 이대호는 4구째 떨어지는 변화구를 힘껏 걷어 올렸으나 아쉽게도 방망이 끝에 맞아 중견수 깊숙한 뜬공으로 물러났다. 타이밍이 모처럼 맞았다.
세 번째 타석은 초구 바깥쪽 직구를 밀어쳤다. 잘맞은 타구였으나 우익수에게 잡혔다. 4-3으로 앞선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섰으나 5구째 몸쪽 변화구에 헛스윙으로 물러났다. 벤치로 돌아가면서 머리를 흔들며 불만스러운 모습이었다.
이대호는 9회초 수비를 하지 않고 벤치로 물러났다. 이날 무안타로 이대호는 타율 2할1푼2리에서 1할9푼6리(51타수 10안타)에 그쳤다. 여전히 홈런, 2루타, 3루타 등 장타는 없었다. 삼진만 8개로 불어났다. 오릭스는 6-4로 승리해, 소프트뱅크전 9연패에서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