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유라 기자] '캐넌히터' 김재현(37)이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 코치가 됐다.

일본 는 지난 8일 "한국에서 활약했던 김재현과 권오원이 요미우리 2군에서 코치 연수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김재현은 등번호 111번을 달고 타격코치로 나선다. 권오원은 트레이닝코치로 등번호 112번을 배정받았다. 두 명은 9일부터 팀에 합류한다.

김재현은 지난 1994년 LG트윈스에서 데뷔해 신인 최초로 '20홈런-20도루'를 기록함과 동시에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 11년간 LG선수로 활동하다 2004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SK로 이적했다. 김재현은 SK에서도 팀의 한국시리즈 세 차례 우승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특히 팀 창단 첫 우승해였던 2007년에는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가 되기도 했다.

김재현은 2010 시즌 이후 은퇴하고 지난해 1년 동안 미국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인 그레이트 레이크스 룬즈에서 코치 연수를 했다. 그러나 일본에서 1년 더 공부를 하기로 결정했다. 김재현의 일본행은 김성근 전 SK 감독과 SK 구단이 적극적으로 나서 성사됐다.

한편 김재현과 함께 요미우리행을 택한 권오원은 부산상고와 동아대를 거쳐 2002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 2007년 4승 1패 4홀드(평균자책점 4.85)로 계투진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2009년 8월 오른쪽 어깨 수술에 이어 지난해 11월 오른쪽 무릎 연골 수술을 받으며 재활 훈련에 몰두했다. 권오원은 지난해 9월부터 삼성 2군 트레이닝코치를 맡았으나 트레이닝 분야 연수를 위해 일본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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