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키나와, 이선호 기자]KIA가 일본프로팀을 상대로 1패후 3연승을 거두었다.

KIA는 28일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이범호의 결승 2루타와 상대 타선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마운드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22일 주니치에 첫 패배 이후 요코하마와 야쿠르트에 이어 주니치에 설욕하면서 3연승을 거두었다.

KIA는 6회까지 노히트 노런을 당했다. 그러나 42살의 노장 이종범이 포문을 열었다. 일본 실전캠프에서 출전하지 않았던 이종범은 이날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첫 선을 보였다. 1회와 4회 범타로 물러난 이종범은 7회 선두타자로 나와 우완 시미즈를 상대로 좌익선상에 흐르는 2루를 날렸다.

신종길과 나지완이 범타로 물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듯 했으나 4번타자 이범호가 2루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상대투수 시미즈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을 가르는 귀중한 결승타였다.

선발 서재응은 2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키며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30개의 볼을 던졌고 직구 최고구속은 143km를 마크했다.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패스트볼, 커브 등을 섞어 던졌다.

서재응은 "열심히 준비해온 만큼 성과가 있는 것 같아 기쁘다. 오늘은 직구 위주의 투구를 했고 다른 종류의 볼은 점검차원에서 던졌다. 직구 밸런스가 맞지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구위는 좋았다"고 자평했다.

KIA는 서재응에 이어 임준혁이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선발후보이자 중간 계투요원 후보로 깔끔한 투구를 했다. 이정훈 진해수 박준수가 각각 1이닝씩 막았고 이어 오준형 등이 2이닝을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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