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찌개가 일본에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가장 좋아하는 전골요리’ 1위에 올랐다.

18일 라이브도어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김치찌개는 현지 인기 쿠폰잡지 ‘핫 페퍼’가 최근 20~50대 남녀 2189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 중 ‘좋아하는 냄비 요리(전골요리)’를 묻는 질문에서 총 347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일본식 쇠고기 전골인 ‘스키야키’(295표), 3위는 곱창전골인 ‘모츠나베’(282표), 4위는 샤부샤부(194표), 5위는 한국의 ‘닭백숙’에 해당하는 ‘미즈타키’(166표)였다.

김치찌개에 투표한 이유로는 “땀을 흘리게 해 추위를 잊게 해주고, 매운맛이 기분을 좋게 만들기 때문”(31세 여성), “밥반찬으로도 술안주로도 모두 어울리는 만능 요리이기 때문”(40세 여성) 등이 꼽혔다.

해외에 ‘이것이 일본의 냄비 요리’라고 내세울 수 있는 요리를 묻는 항목에서는 스키야키가 520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오뎅, 3위는 찬코나베, 4위는 모듬나베, 5위는 샤부샤부 등이었다. 물론 여기엔 한국요리인 김치찌개는 등장하지 않았다.

또, ‘다른 사람이 사줬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냄비요리’에는 ‘복어 맑은 국’, ‘스키야키’, 샤브샤브, 게살 샤부샤부 등 고가(高價)의 전골요리가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