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혜진 기자] 추석을 겨냥해 개봉하는 작품 중 가장 먼저 관객에게 선보인 ‘푸른소금’이 개봉 첫 날 흥행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31일 개봉한 송강호, 신세경 주연의 ‘푸른소금’은 개봉 첫날 총 4만9367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수 5만7265명을 기록하며 ‘최종병기 활’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푸른소금’은 과거를 숨기고 평범하게 살고 싶은 전직 보스 두목과 그의 감시를 의뢰 받고 접근한 세빈이 서로의 신분을 감춘 채 조금씩 가까워지면서 위험에 빠지게 된다는 내용을 그린 작품으로 액션과 멜로, 유머가 골고루 잘 버무려 졌다.

극 중 송강호는 요리학원에 다니며 음식점 주인이 되기를 꿈꾸는 ‘윤두헌’ 역을 맡아 중년의 거친 남자가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고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백하게 그려냈다. 감성이 뚝뚝 떨어지는 액션 멜로 ‘푸른소금’에서 송강호는 전작들과는 180도 다른, 여심을 흔드는 ‘남자의 매력’을 풍긴다.

송강호 신세경의 조합으로 큰 화제를 뿌린 ‘푸른소금’은 영상미의 대가 이현승 감독이 10년 만에 다시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그만의 독특한 영상세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권상우, 정려원 주연의 감성 멜로 ‘통증’, 차태현, 아역배우 김수정의 스포츠 드라마 ‘챔프’, 돌아온 코미디 시리즈 ‘가문의 영광4’와 9월 극장가에서 한판 승부를 벌일 ‘푸른소금’이 관객 선점에 성공하며 유리한 고지를 지킬 수 있을이지 주목된다.

한편 ‘푸른소금’과 같은 날 개봉한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콜롬비아나’는 개봉 첫 날 2만4620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수 6만6348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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