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이 2년2개월만의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오릭스 버팔로스 이승엽(35)은 31일 고쿠라시 기타큐슈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원정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5일 세이부 라이온스전부터 시작된 연속 안타 행진을 6경기에서 늘렸다. 이승엽의 6경기 연속 안타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시절이었던 지난 2009년 6월30일 이후 2년2개월 만이다.

1회 2사 1·2루 찬스에서 소프트뱅크 선발 오바 쇼타의 4구째 바깥쪽 낮은 132km 포크볼을 끌어당겨 2루 땅볼로 아웃된 이승엽은 3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도 초구 바깥쪽 142km 직구를 건드려 2루 내야 플라이로 물러났다. 5회 2사 1루에서 맞은 3번째 타석도 한국인 투수 김무영을 상대로 4구째 바깥쪽 낮은 141km 직구를 공략했으나 2루 땅볼.

하지만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요시카와 데루아키를 상대로 4구째 바깥쪽 144km 역회전 볼을 밀어쳐 중견수 앞으로 가는 안타를 터뜨렸다. 1루에 출루한 후 이승엽은 대주자 후카에 마사토로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2할5리(268타수55안타)를 유지했다.

경기에서는 오릭스가 소프트뱅크에 12-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내달린 오릭스는 48승53패5무로 퍼시픽리그 4위 자리를 지켰다. 3위 라쿠텐 골든이글스(50승53패5무)와는 변함없이 1경기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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