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대입 수시는 2011학년도 비해 인원이 대폭 늘었고 전형 방법도 다양해졌다. 학생부 성적에 비해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좋지 않은 수험생은 수시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수시에는 대학별·전형별로 학생부, 논술, 면접 등 반영 요소가 다르기 때문에 수험생은 자기의 강점을 잘 파악해 3~5개 대학을 골라 맞춤형 지원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학생부를 100% 반영하는 대학은 작년에 비해 줄었지만, 60% 이상 반영하는 대학들은 많아졌다. 같은 학생부 100% 반영 전형이라도 고교 학년별·과목별로 세부 반영비율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야 한다. 예를 들어 건국대는 학생부를 1학년 20%, 2·3학년 80%씩 반영하지만, 국민대는 학년별 가중치가 없다. 학생부 성적으로 수시에 합격하더라도 끝까지 수능시험 준비에 손을 놓아서는 안 된다. 각 대학이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높은 편이라서 여기에 미치지 못할 경우 합격이 취소되기 때문이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1차 서류, 2차 면접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들이 많다. 입학사정관들은 봉사활동, 특별활동 등 비(非)교과 내용과 성적 향상도 등을 통해 '자기주도형 학습 능력'을 평가한다.

수도권 중·상위권 대학들 대부분이 논술 반영비율을 작년에 비해 줄이긴 했지만, 여전히 논술 성적은 당락을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말한다. 다른 전형 요소에 비해 논술에 자신 있는 학생은 논술 중심 전형을 노려볼 만하다. 이 경우 역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