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0명 중 3명만 청와대를 신뢰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임장관실이 올 2·4월 두 차례에 걸쳐 전국 성인 남녀 20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인의 가치관' 조사결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신뢰받고 있는 집단은 어디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4%만이 '청와대'라고 답했다. '경찰'(2.9%), '국회'(2.9%)와 더불어 신뢰도 면에서 최하위권이었다.

학계(22.3%)가 신뢰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언론(20.6%)과 대기업(15.6%), 공무원(10.2%), 검찰·법원(8.1%)이 뒤를 이었다.

연령·직업에 따른 결과를 보면 특히 40대(0.9%), 자영업자(0.5%)가 청와대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5.3%)이 신뢰도가 제일 높았고, 그다음으로 30대(3.4%), 20대(2.7%)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강원도제주도에 거주하는 응답자(42명) 중 '가장 신뢰받는 집단'으로 청와대를 꼽은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반면 청와대를 가장 신뢰하고 있는 곳은 대구·경북(12.6%)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