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11호… 2경기 연속골, 이청용도 헤딩골… 시즌 4호

박주영(26·AS모나코)과 이청용(23·볼턴)이 나란히 골을 쏘아 올리며 신바람을 냈다.

박주영은 10일 모나코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 리그1 선두 릴OSC와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모나코는 박주영의 활약에 힘입어 10일 현재 리그 15위(7승14무9패·승점35)로 강등권을 탈출했다. 박주영은 전반 12분 상대 수비의 백패스를 가로채 골키퍼를 제치고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지난 3일 아를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 박주영은 올 시즌 11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청용은 볼턴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전반 20분 헤딩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볼턴은 웨스트햄을 3대0으로 물리치고 리그 8위(11승10무11패·승점 43)를 지켰다. 이청용은 FA컵 한 골을 포함해 올 시즌 4골 7도움을 올렸다.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뛰는 차두리(31·셀틱)는 세인트 미렌과 홈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103일 만의 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K리그 5경기에서 3골

프로축구 팬들에겐 맥빠진 하루였다. 10일 열린 프로축구 정규리그 다섯 경기에서 고작 세 골만 나왔고, 그중 세 경기가 득점 없는 0대0 무승부로 끝났다. 이날 전북-수원, 대전-제주, 전남-성남전 등 세 경기가 무득점 무승부로 끝났다.

상위권 진출을 노리는 전북과 수원의 대결은 빅매치로 관심을 모았지만 전북의 슈팅 13개, 수원의 슈팅 8개 중 하나도 네트를 흔들지 못했다. 시민구단 대전은 제주전 무승부로 3승2무(승점 11)가 되며 리그 1위를 지켰다. 포항도 승점 11이지만 골 득실차에서 +4로 대전(+6)에 뒤졌다.

울산은 홈경기에서 후반 48분 이재성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1대0으로 승리, 시즌 2승(3패)째를 기록하며 바닥권 탈출에 성공했다. 최순호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사퇴하는 홍역을 치른 강원은 김상호 신임 감독이 데뷔전에서 쓴잔을 들었고, 팀은 다섯 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의 늪에 빠졌다. FC서울은 부산 원정경기에서 전반 36분 고요한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28분 양동현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아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