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첫 항공모함 진수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중국의 주변국들이 긴장하고 있다

중국 항모가 가장 먼저 실전 배치될 가능성이 큰 곳으로는 남중국해와 동중국해가 꼽힌다. 이 지역에서 중국과 영토 분쟁 중인 일본베트남 등은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일본은 지난해 중국의 항모 개발에 대비, 대형 잠수함 보유 대수를 대폭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신방위대강을 마련했다.

베트남도 지난해 러시아로부터 잠수함 6척을 사들였다.

중국 항모와 관련, 미국의 구체적인 움직임은 아직 없다. 그러나 중국 항모에 가장 신경쓰는 나라는 중국 주변 해역의 제해권을 갖고 있는 미국이라는 게 베이징 외교가의 관측이다. 미국은 지난해 말 제7함대가 관할하는 서태평양지역의 항모 숫자를 평소 1척에서 3척으로 늘렸다.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 주목적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중국 내부에서는 중국 해군의 원양(遠洋) 진출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석유 수송로 확보를 위한 중국의 인도양 진출에 인도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미 3척의 항공모함을 보유한 인도는 12억달러를 들여 러시아의 4만4000t급 항모 '아드미랄 고르시코프'호를 도입, 리모델링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