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의 미국 데뷔작 '엄마를 부탁해'(Please Look After Mom·번역 김지영)가 출간된지 만 하루 만에 최대 인터넷서점 아마존(amazon.com) 베스트셀러 60위권에 진입했다.

6일(현지시각 5일) 미국 전역에 공식 출간된 '엄마를 부탁해'는 한국시간 7일 오전 10시 현재 아마존 베스트셀러 전체에서 54위를 기록중이다.

책을 읽은 독자들이 이 사이트에 남기는 독자 리뷰도 칭찬일색. 이날 현재 13명의 리뷰가 올라있는데 그 중 11명이 별 다섯개 만점에 다섯 개를 줬다. ‘엄마를 부탁해’는 초판 10만부와 2쇄 3000부를 서점 주문으로 모두 소화했으며, 현재 3쇄를 찍는 등 미국 시장에서 이례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작가는 전날 뉴욕 한국총영사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이 책은 이 세상 모든 엄마에게 바치는 헌사"라면서 "이 소설을 읽는 동안 잃어버리거나 잊어버린 엄마들이 우리 마음 안으로 되돌아오는 심리적 경험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 책의 영문판은 나 개인에게도, 한국 문학 차원에서도 미국에서 내리는 첫눈일 것"이라며 "앞으로 이 첫 눈 위로 또 다른 아름다운 눈들이 풍성하게 쌓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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