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다리 그룹' LPG가 일본 엔카계에 진출한다. 사진제공=찬이뮤직

'미각 그룹'에 이어 '롱다리 그룹'이 일본 음악 시장에 진출한다.

걸그룹 LPG. 사진제공=찬이뮤직

'롱다리 그룹' LPG가 일본 진출을 선언했다. 기존 걸그룹 시장이 아닌, 엔카 시장이라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걸그룹 LPG. 사진제공=찬이뮤직

엔카계에는 태진아, 박현빈이 진출을 한 상태이며 여성그룹으로는 LPG가 최초다.

걸그룹 LPG. 사진제공=찬이뮤직

LPG 소속사 찬이뮤직은 "일본에 정식으로 데뷔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면서 "현재 일본 유명 유통사 3곳의 러브콜을 받아 적극 검토중이며 빠르면 내달안으로 유통사와 음반 발표 일정 등이 확정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LPG는 그동안 꾸준히 일본을 오가며 진출 가능성을 검토했다. 일본에는 LPG와 같은 젊은 엔카 가수가 없으며 특히 다수로 구성된 팀이 없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계약 제안을 받아왔다. 여기에 LPG가 빼어난 몸매와 외모를 가진 점도 적지 않은 장점으로 거론됐다.

LPG는 일본어를 지난해부터 일본어 선생을 초빙해 언어 실력 향상에도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 진출에 앞서 CF 모델로도 발탁된 상태다. 화장품 브랜드 A.C.CARE(에이씨케어)의 일본 모델로, 24일 CF 촬영을 모두 끝마쳤다. A.C.CARE는 동성제약이 국내에서 히트를 기록한 브랜드로, 오는 4월부터 일본 전역에서 대대적인 프로모션과 더불어 시판이 들어간다.

한편 LPG는 오는 27일 일본 오사카 돔구장에서 열리는 한일 연예인 야구단 친선경기에서 축하 무대를 꾸미며 일본 진출 전초전을 갖는다. 이날 LPG는 일본 5만여 관객들을 대상으로 30여분간 미니콘서트를 진행하며 팀의 매력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음반 유통사 간부 및 방송 및 CF 관계자들도 LPG의 기량을 직접 보기 위해 대거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찬이뮤직은 "27일 행사 직후 음반 유통사와 정식 미팅을 갖고 계약 조건 등을 직접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엔카계에서 거대한 한류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