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정아 기자]SBS 수목드라마 '싸인'이 ‘총기살인사건’의 과학수사 장면을 연출하며 이번 주 시청률 상승을 위한 공략에 나선다.
2일 방송되는 '싸인' 9부에서는 총기살인사건의 숨겨진 진실을 파헤지려는 박신양(윤지훈), 김아중(고다경), 엄지원(정우진), 정겨운(최이한)의 고군분투와 함께 사건의 새로운 전개가 모습을 드러낸다.
법의학자, 검사, 형사라는 각각의 포지셔닝에서 역할을 달리하며 권력이 은폐한 진실을 찾기 위한 노력이 전개된다. 그 첫번째는 모든 범죄수사의 시발점인 ‘범죄현장’이다. 박신양이 일본출장을 간 사이에 조작된 현장에서 무엇이 조작이고 무엇이 진실인지를 가려야 하는 것이다.
총기사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혈흔이라는 원칙하에 박신양과 엄지원이 조작된 현장을 찾는다. 총기휴대가 법으로 금지돼 있는 국내에서는 특히 사례를 찾기 힘든 것이 바로 총기사고 현장이다. 그만큼 국내에서도 총기사고의 현장에 대한 전문가도 드문 상황이다.
'싸인'의 총기사고 현장조사 촬영장에는 현직 법의학자가 촬영에 동참해 철저한 전문가적 자문을 거쳤다. 다양한 총기사고의 혈흔 샘플들의 외국 사례가 담긴 자료들을 통해 바닥에 흘려져있는 피 한방울 한방울까지 고증을 거쳐 촬영 준비에만 한 참의 시간이 걸렸을 정도다.
제작사 측은 "이 같은 철저한 준비로 더욱 전문성이 살아있으면서 과학수사의 지적 쾌감을 시청자들에게 한 껏 체감하게 해줄 ‘총기살인사건현장’이 재현됐다"고 밝혔다.
김아중과 정겨운은 범인으로 지목된 김종호의 위치를 찾는 것에 주력한다. 하지만 김종호는 한 경찰서의 시체안치실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다. 범인으로 지목됐던 김종호가 바로 제2의 피해자였음이 밝혀지고 김아중은 박신양의 지시하에 문을 걸어잠그고 부검을 실시한다.
'싸인'이 9, 10부에서 총기살인사건으로 지난 주 되찾았던 시청률 1위 자리를 더욱 탄탄하게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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