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전투기 1대가 지난 20일 서해 해병대 연평부대의 해상 포 사격 훈련을 전후해 비행훈련을 하다가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비행기는 북한군이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전진 배치한 미그기로 추정된다.

군 소식통은 27일 "우리 군의 20일 해상사격 훈련을 전후해 격납고에 있던 전투기 중 일부가 지상에 대기하는 등 북한의 전투기 비행훈련이 강화됐다"며 "이 과정에서 비행하던 전투기 1대가 레이더에서 사라져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병대 연평부대의 포 사격 훈련 당시 북한군은 우리 훈련에 대응해 백령도·연평도 전방 북측 지역에서 해안포 사격준비, 특별경계근무 강화, 지대함·지대공 미사일 추가배치, 전투기 비상출격태세 유지와 비행훈련 등 대비태세 수위를 한층 높였었다.

북한군은 또 지난 23일 우리 군 최대 규모의 합동화력훈련에 대응해 군단급 대규모 실사격 훈련을 진행하는 한편 장사정포와 122㎜ 방사포 시험사격을 이달 중 5차례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