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퉁이 29세 몽골 여성과 결혼해 가정을 꾸린 가운데, 처가집 나들이에 나섰다. 사진제공=MBC

유퉁이 몽골인 아내와 여섯살 난 딸과 함께 처가 나들이를 했다. 29세 연하의 몽골 여성 자르갈과 결혼해 단란한 가정을 꾸린 유퉁은 딸 다예와 함께 지난 달, 처가가 있는 몽골을 방문했다. 이번 만남은 MBC '기분 좋은 날'의 제작진을 통해 이뤄졌다.

유퉁이 29세 몽골 여성과 결혼해 가정을 꾸린 가운데, 처가집 나들이에 나섰다. 사진제공=MBC

유퉁의 장모는 그보다 두살 어렸으며, 장인은 두살 위였다. 맏사위 유퉁을 맞아 자르갈의 가족들은 몽골식 사위대접을 톡톡히 했다. 몽골의 시내 울란바토르로 나들이를 나가, 온 가족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가 하면, 넓은 초원 위에서 양몰이와 승마 체험을 하며 다양한 몽골의 문화를 체험했다. 특히 유퉁은 결혼 전 자르갈과 데이트할 때, 인연을 맺었던 몽골인 양어머니와 눈물 겨운 재회도 했다. 3년만에 양부모를 만난 유퉁은 양어머니로부터 양아버지가 얼마 전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양아버지는 사망 직전 유퉁을 애타게 찾았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유퉁은 못다한 효도를 하며 단란한 시간을 보냈다.

유퉁이 29세 몽골 여성과 결혼해 가정을 꾸린 가운데, 처가집 나들이에 나섰다. 사진제공=MBC

한류 열풍이 휩쓸고간 몽골에서 한국 전통 음식을 처갓집 식구들을 위해 유퉁이 손수 대접하기도 했다. 제작진은 "유퉁 부부의 금실이 각별했다. 당뇨병이 있는 유퉁을 위해 아내 자르갈이 매일 그의 발마사지를 해주었다. 유퉁은 그런 아내보다 먼저 떠날 미래를 위해 조금씩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애절한 부부의 사연이 가슴 따뜻하게 그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방송은 17일 오전 9시 45분 공개된다.

이인경 기자 be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