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서울 G20 정상회의가 개막됐습니다. 빈곤과 분쟁의 대명사 같았던 우리나라가 성공과 희망의 상징으로 떠오른 것입니다. 세계 주요 언론들은 한국이 세계 중심에 우뚝 섰다고 일제히 타전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의 큰 흐름을 바꿔 놓을 이번 회의는 각국의 이해관계가 날카롭게 부딪치는 격전장이기도 한데요. 우리나라는 의장국으로서 이 모든 의견을 조율해 합의를 이끌어내야 하는 사명을 부여 받았습니다. 세계는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에게 균형성장을 위한 대타협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상들은 이를 위해 이틀간의 일정으로 무역, 환율, 재정긴축, 통화, 경상수지, 금융안전망, 개발의제까지를 논의해야 합니다.

쟁점이 되고 있는 환율 문제에 대해서는 국제 공조가 필요하다는 원칙에 의견을 같이하면서도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을 정하는 부분에선 견해가 갈리고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이른 상황입니다. 앞서 재무차관 및 셰르파 회의에서 타협을 못 본채 정상들 간의 최종 조정으로 공이 넘어간 상탭니다.

의장국인 우리나라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는데요. 세계를 좌지우지하는 나라들 사이의 이해관계와 갈등을 조정하는 능력을 보여줌으로서 이번 회의가 대한민국의 리더십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