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V '순위 정하는 여자'에 출연 중인 김새롬(왼쪽)과 박효주.

모델 출신 방송인 김새롬(23)이 케이블 쇼프로그램에서 과도하게 선을 넘는 성(性)적 농담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김새롬은 3일 방송된 QTV ‘순위 정하는 여자’(순정녀)에서 “해외 진출하면 나라 망신 시킬 것 같은 여자는?”이라는 설문에 박효주를 꼽으면서 “의외로 무식할 것 같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김새롬은 “평소 박효주가 영어를 자주 섞어 말하는데, 저런 사람들이 외국 나가면 영어를 잘 못한다”며 “아마 출입국 카드에 성별을 묻는 ‘SEX’라는 질문에 ‘한달에 한 두번 한다’라고 써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새롬의 발언은 박효주가 출입국 카드의 성별란(SEX)을 ‘성관계’로 착각해서 실제 성관계 횟수를 써넣을 것이라는 농담이었다. 이에 박효주와 MC 이휘재가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자, 김새롬은 오히려 어깨를 으쓱하며 ‘뭐 그리 심한 농담이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김새롬의 발언에 대해 “발언 수위가 너무 지나쳤다. 박효주가 얼마나 기분 나빴겠는가”, “‘19금’ 발언인데, 제작진은 이런 걸 편집 안하고 뭐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QTV의 순정녀는 지난 8월에도 VJ출신 미라(28)가 탤런트 양미라에게 "남자들이 많이 만져준 몸 같다"고 발언한 장면을 여과없이 방송해 논란을 빚었다. 이후 미라는 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