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국방장관

김태영 국방장관이 30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군사실무회담에서 천안함 폭침사건에 대한 사죄와 책임자 처벌을 북측에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방회관에서 열린 서울대행정대학원 조찬세미나에서 “오늘 실무회담에서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한 시인 및 사죄,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사후 재발 방지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장관은 최근 북한 동향과 관련, “후계 체계 구축과 식량 및 경제난 해결에 주력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노동당 대회는 김정은 후견 세력을 세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북한은 전국에 경계 근무 태세를 강화했고 우리측이 확성기를 설치한 11곳에서 도발 징후도 보인다”며 “우리측의 훈련이 부당하다는 내용의 방송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북한의 자주포 서울 위협과 관련, “북한이 현재 300~400발가량 서울을 타격할 수 있다며 위협하는데 기습적으로 도발하면 처음 몇 발은 맞을 수밖에 없더라도 공군과 포병 화력을 이용해 하루 정도 지나면 (자주포를) 모두 없앨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사람은 절대 사과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