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릉캠퍼스에 있는 카이스트 MBA(경영대학원) 과정은 1995년 개설된 이후 지금까지 2200여명의 동문을 배출했다. 졸업생들은 뉴욕런던, 홍콩, 싱가포르에 위치한 다국적 기업에서 핵심인재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마셜경영전문대학원 부학장 출신인 라비 쿠마르 카이스트 교수는 지난해 7월 카이스트 MBA학장으로 취임한 이후 이 대학의 국제화에 더욱 박차를 기하고 있다. 라비 쿠마르 학장은 "외국인 학생을 현재(25명)의 2배 수준으로 높이겠다"며 "중국과 인도 등에서 직접 입학설명회를 갖은 결과 해외의 우수한 학생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카이스트 MBA는 세계 어느 경영대학원에서도 찾을 수 없는 독특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예컨대 학생 개개인에게 연구실 및 기숙사를 제공하며, 교수들도 원내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 교수와 학생 간 밀접한 연구가 가능하다.

카이스트 MBA는 일반과정으로 테크노 MBAIMBA, 이그제큐티브(Executive) MBA가 있으며, 금융 산업에 특화된 금융 MBA, IT·미디어 산업을 연구하는 정보미디어 MBA 과정 등이 있다.

2년 전일제 과정인 테크노 MBA는 생산경영, 마케팅, 벤처경영, 회계, 금융, IT경영, 전략 및 조직, 중국 경영, 기후변화, 경영과 사회, 경영과 법 등의 과정을 공부한다. 회계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은 2년간 미국 일리노이대와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카이스트 테크노 MBA와 일리노이대에서 회계학 석사 2개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

서울 카이스트 홍릉캠퍼스에 있는 카이스트 MBA 강의 모습. 카이스트 제공

올해부터 5년 이상 경력의 개인 대상으로 새롭게 문을 연 IMBA는 1년간 MBA 과정으로 능력 있는 미래 리더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이그제큐티브 MBA는 금·토 주말과정으로 실무경력 9년6개월 이상의 핵심 중견관리자 임원을 대상으로 한다.

금융 MBA과정은 2년제 전일제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유수 금융기관에 진출한 동문 및 산업계 전문가와의 네트워크가 장점이다. 정보미디어 MBA 과정은 1년 전일제 프로그램으로 여름학기에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서 해외현장 연구를 실시한다.

카이스트 MBA는 매년 10월 한번 신입생을 모집하며 다음해 1~2월 학기가 시작된다.

◆입학설명회: 8월 21일(토) 오후 2시 서울 홍릉캠퍼스

◆입학문의: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2동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학팀 (02)958-3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