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분수, 빛과 음악이 어우러져 목포의 대표적 볼거리가 될 평화광장 앞 해양음악분수가 다음 달 가동된다.

목포시는 16일 "하당 평화광장 앞 바다에 설치된 해양음악분수 '목포 춤추는 바다분수'<조감도>가 본격 가동에 앞서 이달 중 시험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국비 68억원과 시비 67억원 등 모두 135억원을 들여 조성한 춤추는 바다분수는 수반 길이 150m, 분사 높이 30~70m의 초대형 부유식 해상분수. 분사용 노즐 276세트와 해수 분사용 펌프 78대, 공기압력기 7대, 워터스크린(가로 70m, 세로 40m), 레이저 3세트, LED조명 292대 등이 설치됐다.

시는 "일부에서 우려했던 물 날림으로 인한 염분피해 방지를 위해 자동 풍향·풍속 감지시스템을 설치해 자동으로 분수 물 높이가 조절되도록 제작, 환경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 4월 전국적인 명칭 공모를 통해 해양음악분수의 이름을 '목포 춤추는 바다분수'로 정했다.

시는 또 "시민들이 추천한 음악을 분수 공연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음악분수 한가운데에서는 물줄기가 만들어내는 대형 워터스크린을 이용해 목포의 상징 가운데 하나인 삼학도의 전설을 소재로 삼아 영상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올해 목포해양문화축제(7월)와 2010년 F1코리아그랑프리(10월) 문화행사도 이곳 평화광장 해상 무대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광호 목포시 관광사업과 실무관은 "해양음악분수 운영을 통해 독특하고 이색적인 공연과 이벤트로 국내·외에서 체류형 관광객들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