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사건 원인 규명을 위해 민·군 합동조사단은 천안함 함수부가 인양됨에 따라 2차 현장 합동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는 민·군 전문가와 미국호주 해군 조사팀을 포함해 총 43명의 조사관이 참여했다.

1. 내부폭발 가능성 없다.

천안함의 함수 선체부분을 조사한 결과 탄약고·연료탱크에 손상이 없었고 전선의 피복상태가 양호하며 내장재가 불에 탄 흔적이 없는 점으로 보아 내부폭발의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2. 좌초 가능성 없다.

선저에 긁힌 흔적이 없고 소나돔 상태가 양호해 좌초의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천안함 침몰 원인을 규명 중인 민군합동조사단의 윤덕용 공동조사단장이 25일 국방부에서 2차 현장합동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3. 피로파괴 가능성 없다.

선체 손상형태로 볼 때 절단면이 복잡하게 변형돼 있어 피로파괴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4. 수중 비접촉 폭발이다.

특히 절단면의 찢어진 상태나 안으로 심하게 휘어진 상태를 볼 때 수중폭발 가능성이 높으며 선체 내·외부에 폭발에 의한 그을음과 열에 의해 녹은 흔적이 전혀 없고 파공된 부분도 없으므로 비접촉 폭발로 판단했다.

결론적으로 선체 절단면과 내·외부 육안검사 결과 수중폭발로 판단되고 선체의 변형형태로 볼 때 접촉폭발보다 비접촉폭발 가능성이 크며, 폭발의 위치와 위력은 정밀조사 및 시뮬레이션을 통해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 합동조사단은 모든 노력을 결집해 가능한 한 이른 시간 내에 원인을 규명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