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청률 40%를 넘나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끈 MBC TV 드라마 '선덕여왕'의 작가 김영현·박상연씨가 소설가 이정명의 베스트셀러 소설 '뿌리깊은 나무'를 드라마로 옮긴다. 김영현·박상연 작가는 그간 드라마 '대장금', '서동요', '선덕여왕' 등에서 함께 작품을 집필하며 호흡을 맞춘 명콤비다.

제작사 싸이더스HQ는 김영현·박상연 작가와 함께 '뿌리깊은 나무'를 드라마로 옮겨 제작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2006년 출간된 '뿌리깊은 나무'는 조선시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하기 일주일 전, 7일간 경복궁 내에서 벌어지는 집현전 학사들의 연쇄살인사건을 그린 팩션(사실에 기반을 둔 허구·Fact+Fiction)이다.

싸이더스HQ는 "'뿌리깊은 나무'는 오랫동안 준비해 온 거대 프로젝트"라며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김영현·박상연 작가가 최고의 드라마를 탄생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뿌리깊은 나무'는 내년 초 방송될 예정이며,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캐스팅 작업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