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최재영, 홍병희

삼성전자 최재영(40) 박사와 성균관대 나노과학기술원 홍병희(39) 교수팀의 논문이 작년 출간된 SCI(과학논문인용색인)급 논문에서 국내 과학자 가운데 가장 많은 인용횟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텍 2년 선후배인 최 박사와 홍 교수는 박사 학위를 각각 KAIST포스텍에서 취득한 토종 과학자다.

최 박사·홍 교수팀은 작년 1월 15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차세대 신소재인 그래핀(graphene)의 대량 생산법을 제시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작년 총 102회의 인용횟수를 기록, 세계 110만여개의 SCI급 논문에서 13위를 차지했다. 이 순위는 세계 8000여개의 SCI급 학술지를 관리하는 '톰슨 로이터(Thomson Reuter)'가 최근 발표한 '2009년 가장 많은 인용횟수를 기록한 논문'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세계 1,2위는 우주 탄생의 빅뱅을 기록한 미국 우주천문학자들의 논문으로 각각 659번, 274번 인용됐다. 학계에서는 연구 성과가 뛰어날수록 다른 논문에서 인용되는 빈도가 많다고 본다. 노벨상 수상자들의 논문은 통산 약 1000회의 인용을 기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