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제 46회 백상예술대상은 대중성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변 없는 시상식을 연출했다.

26일 오후 8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진행된 제 46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은 TV부문과 영화부문으로 나눠 수상자를 선정했다.

TV부문에서 최고 영예를 안은 인물은 '선덕여왕'의 고현정. 백상예술대상과는 18년 전 신인상과 인연이 있는 고현정은 18년만에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의 영광을 차지하며 지난 날을 회고했다. '선덕여왕'은 지난 해 시청률 40%를 넘기며 최고의 인기를 누린 작품으로 극중 고현정은 카리스마 넘치는 미실 역을 완벽하게 표현해 내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영화부문 대상 역시 대중이 선택한 영화 '해운대'였다. 지난 해 역대 다섯 번째로 1000만 관객을 모은, 한국 최초 재난 블록버스터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은 대상의 트로피를 거머쥐고 환하게 웃어보였다.

최우수연기상도 이변 없는 대중의 스타들에게 돌아갔다. TV부문 최우수연기상은 '아이리스'의 이병헌이 '추노'의 장혁을 제치고 상을 수상했고, '내조의 여왕'의 김남주는 상을 받고 펑펑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영화부문 최우수연기상은 지난 해 '해운대'와 함께 흥행 쌍끌이를 이루며 800만 관객을 동원한 '국가대표'의 하정우가 차지했다. '국가대표'는 남자 최우수연기상과 함께 작품상도 타며 2관왕에 올랐다.

'내 사랑 내 곁에'의 하지원은 '마더'의 김혜자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여자 최우수연기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하지원은 지난 해 청룡영화상에 이어 두 번째 영광을 차지하며 감사함을 전했다.

영화부문 감독상은 50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한 '의형제'의 장훈 감독, TV 부문 연출상은 '내조의 여왕'의 고동선, 김민식 PD에게 돌아갔다.

TV부문 신인연기상 명단은 핫스타들이 가득 채웠다. '선덕여왕'의 김남길, '지붕 뚫고 하이킥'의 황정음이 주인공이었고, 이승기와 윤아는 인기상을 수상하며 '스타'임을 공고히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아이리스', '아마존의 눈물', '지붕 뚫고 하이킥'은 TV부문 작품상을, '추노'의 천성일 작가는 극본상을 가져가며 충무로와 브라운관이 탐내는 이야기꾼임을 증명했다.

다음은 수상자(작) 명단이다.

TV부문
▲대상:고현정(선덕여왕)▲작품상:아마존의 눈물(교양), 지붕뚫고 하이킥(예능), 아이리스(드라마) ▲연출상: 고동선 김민식(내조의 여왕)▲신인연출상: 유현기(공부의 신) ▲최우수연기상: 이병헌(아이리스), 김남주(내조의 여왕) ▲신인연기상: 김남길(선덕여왕) 황정음(지붕뚫고 하이킥) ▲TV예능상: 박성호(개그콘서트), 강유미(개그콘서트), 안영미(개그콘서트) ▲극본상: 천성일(추노) ▲하이원리조트 인기상: 윤아(신데렐라맨), 이승기(찬란한 유산) ▲공로상: 배삼룡 ▲인스타일상:손예진

영화부문
▲대상:윤제균(해운대) ▲작품상: 국가대표 ▲감독상: 장훈(의형제) ▲최우수연기상: 하정우(국가대표), 하지원(내사랑 내곁에) ▲신인감독상: 이호재(작전) ▲신인연기상: 이민기(해운대), 조안(킹콩을 들다) ▲시나리오상:장민석(의형제) ▲하이원리조트인기상: 장근석(이태원 살인사건), 최강희(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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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