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테러대응센터 윤성혜(39·경찰대 10기)

경찰대 출신 첫 여성 총경(總警)이 배출됐다. 11일 총경 승진 임용 예정자 74명 중 최연소로 선발된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윤성혜(39·경찰대 10기) 기획수사팀장이다. 그는 "앞으로도 수사 분야에 집중하고 싶다"면서 "법에 맞는 경찰력 집행을 통해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윤 팀장은 1996년 혜화서 조사반장으로 일선 근무를 시작, 성북서 경비계장을 지냈다. 여경기동대 창설 멤버로 투입돼 중대장을 맡았고, 본청 외사국에서는 국제 보안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서울 노원서 경비교통과장, 경찰청 인권보호센터 계장, 그리고 형사과 실종사건 수사팀장을 지냈다. 최근까지는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서 기획수사팀을 이끌어 사이버 범죄 수사에 일가견이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한편 총경 승진 임용 예정자 중 최고령자도 여경인 김순정(58) 중랑서 경무과장이다. 1972년 순경 공채로 입문한 김 과장은 서울 중부서 소년계에서 경찰 업무를 시작해 이후 38년 동안 일선 경찰서를 무대로 형사·수사·생활안전·교통 업무를 두루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