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HIV) 양성 반응을 보이거나 마약을 복용하는 등 원어민 교사들의 일탈 행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기도교육청이 도교육위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이후 각종 비위 행위로 중도 사임했거나 채용 과정에서 퇴출된 도내 원어민 교사는 모두 10명이다.

유형별로는 학력 위조 또는 비인가 대학 졸업이 6명, 에이즈 양성 반응 3명, 마약 복용 혐의 1명 등이다.

가평 A중학교 B교사(여)는 지난해 10월1일 채용이 결정됐다가 외국에 거주하고 있는 남편에게서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9일만에 강제 출국 조치됐다. 이천 E중학교와 파주 F중학교에서는 올 초 원어민 2명이 건강검진 과정에서 에이즈 양성 반응을 보여 채용이 취소됐다.

지난해 9월23일 채용된 이천 C초교 D교사는 6개월여만인 지난 3월25일 마약을 복용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 사임했다.

안산 G고교 H교사는 지난 2007년10월 학력을 위조한 사실이 드러나 퇴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