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T―뉴스 이다정 기자] 드라마 초반 강세를 보였던 코믹 코드는 어디로 갔나. KBS 2TV 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가 후반부를 향하면서도 여전히 시청률 답보 상태다.

23일 방송된 '아가씨를 부탁해'에서는 집사 직을 그만둔 동찬(윤상현)과 그를 그리워하는 혜나(윤은혜)의 본격적인 로맨스가 그려졌다. 그러나 혜나의 연인 태윤(정일우)과 동찬을 짝사랑하는 의주(문채원)의 감정선이 함께 그려지며 관계가 더욱 복잡하게 꼬였다.

초반에 비해 무거워진 극 전개로 시청자들마저 아리송해하는 분위기다. 각 연예 커뮤니티에서는 "드라마 초반에는 혜나의 패션과 깜찍한 연기, 동찬의 능청스러움이 좋았는데 지금은 여느 드라마와 다를 것이 없다"는 공통된 의견이 줄을 이었다.

또한 "관계를 진지하게 그리는 것도 좋지만 혜나와 동찬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는 의견도 올라왔다.

23일 방영된 '아가씨를 부탁해'는 전국시청률 13.6%(TNS미디어코리아 기준)를 기록해 기존 시청률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한편 SBS '태양을 삼켜라'는 전국시청률 17.6%, MBC '맨 땅에 헤딩'은 5.6%를 기록했다. 이로서 '태양을 삼켜라'의 독주 체제가 어느 정도 굳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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