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진 학생(왼)과 강호감 교수

최근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과학 영재들의 경연대회 ‘국제 올림피아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국내·외 과학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또한 이들 양성하는 기관은 어떤 곳이고 어떤 사업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지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한국의 영재들을 지원-양성하고 있는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학생과 교수 그리고 교육지원 담당자를 함께 만나 영재 교육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았다.

- 한국과학창의재단이 대한민국 영재를 배출하는데 많은 일은 한다고 들었다. 어떤 일을 하나?

[이정규 실장]"국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과학영재육성의 모든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열린 국제과학올린피아드에서 수학, 물리, 생물 등의 모든 대회를 지원했고 또한, 대부분의 분야에서 우리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거둬 대단히 고무적으로 여기고 있다"

- 일본에서 열린 생물올림피아드에서 한국과학영재학교 전우진(3학년) 학생이 금메달을 수상했다고 들었다. 수상 소감은?

[전우진 학생]"처음엔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한국에 도착해서 가족들을 보니 그때서야 금메달 수상에 대한 기쁜 마음이 들었다. 작년에 올림피아드 수상자들을 보면서 나도 한국 이름을 걸고 국제무대에서 당당하게 경쟁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수상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올해 7월 일본 스쿠바에서 열린 생물올림피아드 개회식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입장하고 있다.

- 교수님께서는 전우진 학생을 비롯한 한국 대표단 학생을 어떻게 교육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강호감 교수]"올해 대표단을 선발하기 위해서 2008년도부터 지원을 받아 5000여명의 대상자 중 60명의 예비 후보를 선발 했고 2차 후보로 30명을 선발, 올해 2월 최종 4명을 엄격한 심사 기준을 통해 선발을 했다. 그 후 선발된 학생을 대상으로 실험교육과 이론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실험교육 내용으로는 예상 주제를 선정해 실험교육을 실시했고 대회참석 일주일 전에 5박6일 동안 합숙교육을 통해서 이론과 실험에 부족한 부분들을 보충했다"

- 생물올림피아드 이번이 20회째라고 하는데 어떤 대회인지 궁금하다.

[전우진 학생]"생물올림피아드는 생물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의 지식 경연장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출제 범위는 작게는 분자생물학부터 넓게는 생태학까지 광범위한 분야의 문제가 출제된다"

-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올림피아드 대회 지원 이외에 하는 일은?

[이정규 실장]"물론 여러 사업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과학영재교육을 지원하고 과학영재연구기관도 지원한다. 초·중·고 영재교육을 넘어 대학영재교육까지 지원을 확대시키고 있다"

- 전우진 학생의 꿈은 무엇인가?

[전우진 학생]"생물-생명공학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의 기술 개발과 경영을 같이 하고 싶다. 생물연구가 연구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대한민국에서 양성되는 영재는 세계적으로 우수하다는 자부심을 갖게 됐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의 다양한 사업으로 한국의 과학 미래 또한 밝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전우진 학생의 꿈처럼 우리나라 영재 꿈나무들이 세계적인 과학자가 되고 그들이 만들어낸 기술이 많은 사람들의 미래를 밝혀주는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한국과학창의재단 국립서울과학관에서 인터뷰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