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영남이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를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비난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조영남은 10일 방송된 MBC라디오 표준FM '조영남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를 진행하던 중 미네르바가 무직자인 30대 박모씨로 밝혀진 것과 관련해 "점쟁이 같은 모르는 남의 말을 추종하는지 모르겠다" "다들 믿다가 잡아보니 별 이상한 사람이고 다 속았다"라고 밝혔다.

방송이 나간 뒤 '지금은 라디오 시대' 게시판에는 300건이 넘는 항의글이 올라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제대로 알고나비판하시길'(김종록) '미네르바가 작성한 글을 읽어 보셨나요? 읽어보지 않았으면 말을 하지마세요'(장내광) '조영남씨 미네르바 발언은 참 경박했습니다. 적절하지 않고 사리에 맞지도 않습니다'(박수현)라고 지적했다.

프로그램 제작진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주말 방송은 사전 녹화분이 방송되는만큼, 생방송으로 방송되는 12일에야 공식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