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는 "올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주요 현안사업들이 순조롭게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착실하게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신규 사업은 될수록 삼가는 대신, 진행 중인 현안사업을 마무리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목포시가 추진 중인 핵심과제는 ▲국제적 해양관광 거점도시 건설 ▲미래 신성장동력산업 기반구축과 기업유치 ▲동북아 거점항만 조성 ▲원도심 개발 ▲전남 제1의 교육·문화예술·건강 도시 건설 등이다.

해양관광 거점도시 건설

유달산·삼학도·갓바위·고하도·북항 등 5개의 권역을 설정, 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체험·테마·가족형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목포해양문화축제 정착, 야간경관조명, 갓바위 해상보행교 등 16개 사업을 마쳤다. 올해는 삼학도 복원·공원화를 비롯, 목포해양음악분수, 고하도 유원지 조성 등 14개 사업을 계속한다. 이와 함께 목포타워 건립, 차이나·저팬타운 조성, 유달산~고하도 해상케이블카 등 5개 사업을 새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시는 밝혔다.

1243억원을 투입하는 삼학도권은 토목공사를 내년 완공하고, 각각 100억원과 300억원을 들여 어린이바다과학체험관과 노벨평화상 기념관 건립에 나선다.

목포 해양관광 인프라의 하나로 갓바위 앞바다에 설치된 해상 보행교.

신성장동력산업 기반구축

세라믹·조선·식품·신재생에너지 등 4개 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특화, 육성한다.

영암 삼호중공업과 대불산단을 삽진·산정산단과 묶어 중소형 조선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삽진산단 입구에 세라믹산업지원센터를 완공, 세라믹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업유치에 나선다. 고기능성 수산식품 지원센터와 신청정에너지 연구센터를 건립, 연구개발(R&D) 기능을 집적하고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시는 "대양지방산업단지를 2010년까지 앞당겨 조성, 신재생에너지·세라믹·조선기자재·수산식품·해양레저장비 등 성장동력산업을 유치, 지역경제 거점으로 특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북아 거점항만 조성

올해 목포대교 사업비로 700억원을 확보, 조기 완공이 가능해졌다. 목포신항은 2011년까지 11선석 건설이 이뤄지도록 정부에 건의하고, 2단계 배후부지에 자동차·건자재·조선기자재 등 물류유통단지를 조성하는 배후단지 조성사업이 정부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시는 밝혔다. 남항은 2010년까지 매립을 완료하고, 신항은 일본·중국 항로에 이어 홍콩~싱가폴~인도 항로를 새로 개설하는 등 물동량 유치에 총력을 경주한다.

시는 "서산동 내항 일원에는 쇼핑몰과 판매장·공연장 등을 갖춘 워터프런트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내항은 요트마리나 거점으로 지정되도록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원도심 개발 본격화

대성지구 보상을 마무리, 7월 중 착공하고 백련마을은 올해 안에 보상을 끝낼 예정이다. 서산·온금지구 재개발과 광동상가·중앙공설시장 등 원도심 재건축사업도 가시화한다. 옛 한일은행을 개조해 청소년문화센터를 만든다.

시는 "재래시장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항동시장에 주차장을 만들고, 시장별 쇼핑카트 보급, 아케이드 보수유지, 재래시장 상품권 유통 활성화 등 다양한 시책을 발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문화예술도시 건설

초·중·고 원어민 영어교사 배치에 이어, 올해는 초·중등학교 영재반을 운영하고, 목포장학재단 운영을 활성화하는 데 힘을 쏟는다. 세계 수준의 콘서트와 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예술 이벤트도 열 계획이다.

상반기 중 축구장·하키장과 호텔 수준의 숙박시설을 갖춘 축구센터가 완공된다. 목포시 축구단도 창단하기로 했다. 한·중·일 주니어 종합경기대회 등 대규모 스포츠 행사 유치에도 나선다.

시는 이 밖에 정부의 행정구역 개편계획에 따라 목포와 무안·신안, 영암·해남·진도 등을 아우르는 서남권 100만 광역도시 건설에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