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는 "올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주요 현안사업들이 순조롭게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착실하게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신규 사업은 될수록 삼가는 대신, 진행 중인 현안사업을 마무리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목포시가 추진 중인 핵심과제는 ▲국제적 해양관광 거점도시 건설 ▲미래 신성장동력산업 기반구축과 기업유치 ▲동북아 거점항만 조성 ▲원도심 개발 ▲전남 제1의 교육·문화예술·건강 도시 건설 등이다.
◆해양관광 거점도시 건설
유달산·삼학도·갓바위·고하도·북항 등 5개의 권역을 설정, 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체험·테마·가족형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목포해양문화축제 정착, 야간경관조명, 갓바위 해상보행교 등 16개 사업을 마쳤다. 올해는 삼학도 복원·공원화를 비롯, 목포해양음악분수, 고하도 유원지 조성 등 14개 사업을 계속한다. 이와 함께 목포타워 건립, 차이나·저팬타운 조성, 유달산~고하도 해상케이블카 등 5개 사업을 새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시는 밝혔다.
1243억원을 투입하는 삼학도권은 토목공사를 내년 완공하고, 각각 100억원과 300억원을 들여 어린이바다과학체험관과 노벨평화상 기념관 건립에 나선다.
◆신성장동력산업 기반구축
세라믹·조선·식품·신재생에너지 등 4개 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특화, 육성한다.
영암 삼호중공업과 대불산단을 삽진·산정산단과 묶어 중소형 조선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삽진산단 입구에 세라믹산업지원센터를 완공, 세라믹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업유치에 나선다. 고기능성 수산식품 지원센터와 신청정에너지 연구센터를 건립, 연구개발(R&D) 기능을 집적하고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시는 "대양지방산업단지를 2010년까지 앞당겨 조성, 신재생에너지·세라믹·조선기자재·수산식품·해양레저장비 등 성장동력산업을 유치, 지역경제 거점으로 특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북아 거점항만 조성
올해 목포대교 사업비로 700억원을 확보, 조기 완공이 가능해졌다. 목포신항은 2011년까지 11선석 건설이 이뤄지도록 정부에 건의하고, 2단계 배후부지에 자동차·건자재·조선기자재 등 물류유통단지를 조성하는 배후단지 조성사업이 정부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시는 밝혔다. 남항은 2010년까지 매립을 완료하고, 신항은 일본·중국 항로에 이어 홍콩~싱가폴~인도 항로를 새로 개설하는 등 물동량 유치에 총력을 경주한다.
시는 "서산동 내항 일원에는 쇼핑몰과 판매장·공연장 등을 갖춘 워터프런트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내항은 요트마리나 거점으로 지정되도록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원도심 개발 본격화
대성지구 보상을 마무리, 7월 중 착공하고 백련마을은 올해 안에 보상을 끝낼 예정이다. 서산·온금지구 재개발과 광동상가·중앙공설시장 등 원도심 재건축사업도 가시화한다. 옛 한일은행을 개조해 청소년문화센터를 만든다.
시는 "재래시장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항동시장에 주차장을 만들고, 시장별 쇼핑카트 보급, 아케이드 보수유지, 재래시장 상품권 유통 활성화 등 다양한 시책을 발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문화예술도시 건설
초·중·고 원어민 영어교사 배치에 이어, 올해는 초·중등학교 영재반을 운영하고, 목포장학재단 운영을 활성화하는 데 힘을 쏟는다. 세계 수준의 콘서트와 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예술 이벤트도 열 계획이다.
상반기 중 축구장·하키장과 호텔 수준의 숙박시설을 갖춘 축구센터가 완공된다. 목포시 축구단도 창단하기로 했다. 한·중·일 주니어 종합경기대회 등 대규모 스포츠 행사 유치에도 나선다.
시는 이 밖에 정부의 행정구역 개편계획에 따라 목포와 무안·신안, 영암·해남·진도 등을 아우르는 서남권 100만 광역도시 건설에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