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지섭과 강지환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던 영화 '영화는 영화다'가 2009년 봄 일본에서 개봉된다.

'영화는 영화다'는 영화 배우와 조직폭력배로 완전히 다른 세계를 살아온 두 남자가 영화에 함께 출연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김기덕 감독이 대본과 제작을 맡았다. 김기덕 감독의 이전 작품들에서 조감독을 했던 장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 배우와 조직폭력배라는 대조적인 두 남자는 소지섭과 강지환이 연기했다.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발리에서 생긴 일'의 히트로 일약 톱스타 반열에 오른 소지섭이 군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임한 것이 바로 이 작품. 배우를 꿈꾸는 비정한 조직폭력배라는 복잡한 캐릭터를 특유의 나른한 표정과 와일드한 액션으로 멋지게 소화해냈다.

영화 배우 역은 최근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강지환이 맡았다. 이전 작품에서 주로 단정하고 상냥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연기해왔던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거칠고 격렬한 캐릭터로 변신을 신도했다.

두 배우의 열연에 힘입어 '영화는 영화다'는 각종 영화제에서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제28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영화제에서 장훈 감독이 신인감독상을 받았고, 소지섭과 강지환이 각각 남우주연상과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다. 지난 청룡영화상에서는 두 배우가 나란히 신인 남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소지섭은 드라마 '카인과 아벨' 촬영을 진행 중이며, 오는 26일이에는 일본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스페셜 이벤트를 열 예정이다. 강지환은 김하늘과 함께 출연하는 영화 '7급 공무원'을 촬영하고 있으며 내년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