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대구에서 열릴 대구·경북지역 범불교도대회가 '정부 규탄' 대신 '호법(護法)의지 제고를 위한 결의대회' 형식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불교 27개 종단의 협의체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종단협·회장 지관 스님)는 30일 서울 종로구 하림각에서 임시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범불교대책위 상임위원장 원학 스님은 회의에서 "대구·경북 불교도 대회를 사회의 모든 차별 철폐, 종교편향방지법 제정 촉구, 범불교도의 호법의지 제고를 위한 불교도 실천 결의대회 형식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종단협 회장 지관 스님도 "8월 27일 범불교도대회는 모든 종단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여법(如法)하게 봉행됐다"며 "대구대회 역시 불교적·평화적으로 봉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경북 대회의 구체적 일정·장소와 형식은 10월 7일 대구 동화사에서 열릴 소위원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