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상우가 손태영과의 결혼설에 대해 첫 만남부터 결혼을 마음먹기까지의 과정, 프러포즈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18일 오후 9시 서울 태평로 프라자호텔에서 권상우가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약 10여분간 손태영과의 결혼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손태영의 근황과 함께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권상우는 “급하게 인터뷰를 준비하게 됐다. 좀 더 빨리 속시원히 얘기했어야 하는데 하루라도 지체된 점 죄송하다”고 먼저 사과 인사를 전했다.

이어 “8월5일 제 생일에 맞춰 팬분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제일 먼저 알리고 그날 또는 다날 공개적으로 알리려고 했었다. 솔직한 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만들었다”며 “”손태영씨와의 결혼설은 사실이다. 너무나 사랑하고 있고 9월 28일 결혼합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손태영이 함께 자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권상우는 “사실 이 자리에 같이 나와야 하는데 너무나 갑작스럽게 기사화 됐고 여러분도 아시다시이 손태영씨 입장에서 좀 여러 추측성 악성 댓글과 여러 가지 이유때문에 많이 괴로워 하고 있다”며 “이 자리를 연 목적도 사실은 제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많이 힘들어 마음이 아팠고요. 제가 대신해서 결혼하기 전에 멋있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하 기자회견 전문.


권상우: 안녕하세요 권상우입니다. 급하게 인터뷰 자리를 준비했는데 많이 와주신 기자분들게 감사하다. 좀 더 빨리 속시원히 얘기해야 했는데 하루라도 지체된 점 죄송합니다.

8월 초에 제 생일에 발맞춰서 국내외 팬들을 모셔놓고 제 가족인 팬들에게 제일 먼저 소식을 전하고 싶었고, 그 다음날이나 그날 저녁에 이런 자리를 마련하고 했는데, 기사가 어제 난다고 회사 측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당황스럽고, 팬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도 있다. 그런 부분을 이런 자리를 통해서 저의 솔직한 마음과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마련했습니다.

저는 군대를 제대하고 뒤늦게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25이 넘어서 시작했고, 짧은 시간동안 좋은 드라마와 좋은 영화에서 운 좋게 열심히 노력한 결과 여러분에게 큰 사랑을 받고 지금 여러분에게 사랑 받고 있는 것을 좋게 생각한다. 한류스타로서 짧은 시간동안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제가 1976년 8월 5일에 태어났는데 아버지께서 그 다음달에 돌아가셨어요. 다른 가정보다 어머니의 사랑을 많이 받고 아버지의 사랑을 못 받고 자랐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에 대한 표본이나 모델 제가 남자이기에 어른이 되서 한 가정에 가장이 될 것을 굉장히 많이 상상하고 이상적인 가정을 꿈꿔왔고요. 그게 저의 소원이고 습관처럼… 그리고 여러분도 알다싶이 제가 대형 스타로 발 돋움 하면서 여러 가지 본의 아니게 2~3년 동안 마음고생이 심했습니다. 제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게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제 스스로에게 던져봤습니다.

물론 일하면서 가장 큰 행복을 느끼고 일에 대해서 어떤 배우들 보다도 열성적이기도 합니다만, 정말 제가 쉴 수 있는 마음이 안식처를 저를 많이 사랑해주고 저를 사랑해주는, 저의 모든 것을 줘도 아깝지 않은 사람을 만나는 게 꿈이었어요. 어제 기사가 나온 것처럼. 손태영씨와의 열애설은 사실이고요. 너무나 많이 사랑하고 있고, 9월 28일 결혼을 하려고 합니다.

사실 이 자리에 같이 나와야 하는데 너무나 갑작스럽게 기사화되고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손태영씨 입장에서 좀 여러 추측성 악성 댓글과 여러 그런 것 때문에 많이 괴로워 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여는 목적도 사실은 제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많이 힘들어 해 마음이 아팠고요. 제가 대신해서 결혼하기 전에 멋있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프러포즈는 어떻게 했나요?

화려하게는 안 했고, 반지 사서 프러포즈를 제 생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 것도 아닌 것 이라고 생각했는데 저도 모르게 많이 떨리고 왠지 모르게 제가 남자인데 제가 울었다. 손태영 씨가 따뜻하게 안아줬어요.

♦ 어떻게 만나게 됐나?

저와 아무 관련이 없다. 배우 활동을 하면서 밖에서 연예인들을 많이 만나고 그러는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프로그램에서 손태영 씨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봤다. 손태영 씨가 과거 여러 가지 일들로 인해서 아파하고 있는 모습이 화면 속 찰나에 비쳐졌어요. 손태영씨의 모습을 보고 저 사람, 공인이기때문에 많은 아픔이 있고 그런 것 같았습니다. 사람은 순수하고 좋은 사람인 것 같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가 우연히 김성수 씨와 식사 자리가 있었는데 그 자리가 정확한 만남의 자리로 갖은 건 아닙니다. 그날 식사를 하고 제가 소심해서 먼저 연락을 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며칠 고심을 하다가 연락해서 만났습니다.

♦ 데이트는 어떻게 했나?

알려진 것처럼 손태영씨 집에는 가본 적이 없고, 저 뿐만 아니라 연애를 할 때는 확실한 어떤 결과가 있기 전에는 알려지는 것이 곤란해 여자친구 입장과 여러 가지를 봤을 때 차에서 많이 이야기를 나누고 편지로 이야기를 많이 나눴습니다

♦아기를 가졌다는 것은 사실인가?

무엇보다도 저의 어머니에게 잘 하고, 제가 못해드린 것 세심하게 잘 챙기고 저희 집에 웃음꽃이 피게 하는 점이 좋았습니다.

♦ 결혼은 어디까지 진행됐나?

부모님께서 좋은 날을 받으시고, 여러 스케줄 상 그때가 괜찮을 거라 생각했고, 어릴 때부터 야외에서 결혼을 하고싶었습니다.

♦ 호주 여행 다녀온 것은 맞나?

여행 다녀온 것은 사실입니다. 손태영씨와 친한 지인들과 제가 아는 동생들과 함께 갔습니다.

♦ 신혼여행은?

생각 안 해봤어요.

♦ 호칭은 뭐라고 부르나요?

저는 이름 부르고, 손태영 씨는 오빠라고 부릅니다.

♦ 결혼 결심은 어떻게 하게 됐나?

어른들은 보는 눈이 있지 않을까요. 저의 형과 형수님도 신중하신 분이시고, 저도 그런 부분에서는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족들에게 보여드렸고 너무나 다들 좋아하셨습니다. 항상 저에게 가장 큰 에너지고, 희망을 갖게 하는 점이 좋아서 마음을 먹었습니다.

♦ 결혼 후 계획은?

좋은 드라마 몇 개 보고 있습니다. 아마도 드라마로 짧은 시간 안에 보여드릴 것 같아요.

♦ 커플링이 있나요?

커플링은 없고요. 제가 사랑의 징표로 호주 여행가서… 호주여행 가고싶었던 이유가 단 한가지였습니다. 저는 아직도 동화 속에 빠진 사람인가 봐요, 호주에 가서 꼭 해보고 싶었던 게 있었어요. 그래서 손태영 씨와 같이 동이 트기 전에 열기구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서 말 없이 목걸이를 전해주고 ‘진지하게 사랑을 키워 나가자’고 해를 떠오르는 것을 보고 말했어요. 동이 트는 것을 보고 내려왔습니다. 그때 이미 이런 날이 올 것이라는 것을 예상했던 것 같아요.

♦ 손태영 씨는 권상우 씨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든다고 하나?

제 나이 또래보다 더 많이 생각했던 것 같아요. 결혼은 환상이 아니고 현실이네요. 정말 그냥 가족 같은 부부가 되고 싶고, 항상 열정적인 남자가 되어주고 싶고, 항상 자상하고 또 어떻게 보면 제가 더 이벤트 많이 하고 그런 모습에 좋아해주는 것 같아요.

♦ 손태영씨 결혼 후 활동은 할 계획인가요?

그런 것은 없었어요. 그런 얘기 한 적이 없었어요.

♦ 두 분이 공식자리에 언제 처음 등장할 예정인가?

아마도 결혼식 날이겠죠.

♦ 팬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제가 수 많은 취재진 앞에서 축복을 받으면서 할 수 있겠습니다. 그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자리가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팬들에게 축복을 받으면서 결혼하고 싶다.

♦ 편지를 쓴다고 했는데 어떻게 쓰나?

새벽에 갑자기 깰 때가 있다. 일찍 일어나면 태영 씨에게 편지를 쓰고. 편지 쓰는 것 좋아한다. 결혼해서도 서운하게 하거나 불만인 사항이 있으면 가끔씩 편지로 마음을 달래주고 연애감정 잃지 않고 결혼에 할 수 있도록 영원히 행복하게 해줄 것이라 말 하고싶습니다.

♦ 결혼발표를 한 소감은?

이제 진짜로 어른이 된 것 같다. 좀 더 성숙한 배우 권상우로서 배우인 저를 좋아해주는 팬 여러분들은 작품으로 좋아해 준 것 아니겠습니까. 좋은 작품과 결과 물로 인사 드리겠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작품으로 인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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