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새로운 장관과 청와대 수석비서관 인선을 위해 세웠다는 몇 가지 기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인선에서는 `고소영(고대·소망교회·영남 출신)` `강부자(서울 강남의 부동산 부자)` `S라인(서울시청 출신)` 같은 말을 다시 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핵심이다.

대통령 인사팀에서는 `비(非)영남·비(非)고려대·재산 30억원 이하`라는 세 가지 인선 기준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이번 내각은 명세빈`이란 신조어를 만들어 냈다.

`명세빈`이란 `명확하게 세 가지가 빈약한 인물`이란 뜻으로 세 가지란 돈과 지연(영남), (소망교회)교회 출신을 말한다.

이 대통령도 재산이 10억~20억원은 몰라도 30억원을 넘으면 안 된다는 데 공감을 표시했다고 한다. 또 현재 공석인 감사원 장에 호남 출신을 우선 고려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부 첫 내각의 평균 재산은 31억4000만원, 청와대 수석들의 평균 재산은 35억5000만원이었다. 또 지난 2월 조각 발표 당시 국무위원 15명 중 5명이 영남 출신이었으며, 국정원 장·민정수석· 검찰 총장· 경찰청 장 등 사정(司正) 라인을 전부 영남 출신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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