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 한송이가 남녀 배구선수 통틀어 최고액을 받고 '미녀 군단' 흥국생명의 일원이 됐다.

흥국생명은 14일 "한송이와 옵션 없이 3년간 연봉 1억5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FA는 3년간 계약이 기본이고, 연봉은 시즌이 끝날 때마다 조정될 수 있다.

2002년 말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도로공사에 지명돼 5년간 뛴 한송이는 지난해 여자배구 최고액 연봉자인 언니 한유미(현대건설)가 받은 1억2000만원은 물론, 남자배구 '연봉 킹' 후인정(현대캐피탈)의 1억3000만원을 뛰어넘는 특급 대우를 받고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한송이는 "그동안 접촉한 GS칼텍스, 흥국생명, KT&G 중 흥국생명이 남다른 열성을 보여서 마음이 기울었다. KT&G에서는 연락이 너무 늦게 왔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흥국생명에는 국내 최고의 공격수 듀오 김연경과 황연주가 있다.

-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