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총선 강남 지역 공천에서 5선의 김덕룡(서울 서초을) 의원과 3선 맹형규 (서울 송파갑) 의원, 박계동(서울 송파을) 의원이 탈락했다.

인천 서 강화을에 공천 신청을 냈던 이경재 의원과 강원 속초·고성·양양 지역구 정문헌 의원도 낙천됐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는 16일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 강남지역과 노원병 등 8곳과 강원, 인천의 나머지 지역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박근혜 전 대표의 핵심 측근인 이혜훈(서울 서초갑) 의원은 공천 내정자 명단에 포함됐다. 또 친박 의원으로 알려진 이종구 의원(서울 강남갑)도 공천을 받았으며, 친 이명박계인 공성진(강남을) 의원도 공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덕룡, 맹형규, 박계동 의원 (좌측부터)

김덕룡 의원이 탈락한 서울 서초을에서는 고승덕 변호사가, 맹형규 의원이 빠진 송파갑에는 박영아 명지대 교수, 서울 송파을에서는 박계동 의원 대신 유일호 KDI 교수가 낙점됐다.

서울 동작을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했으나 전략 공천으로 방향을 선회한 홍정욱 전 헤럴드미디어 회장은 서울 노원병 공천을 받았다. 당초 서울 동작을 출마가 유력했던 이군현 의원은 정몽준 의원의 이 지역 전략 공천으로 경남 통영·고성 지역구에서 출마하게 됐다.

다음은 주요 지역의 한나라당 공천 내정자 명단.

▲서울(8명)= 홍정욱(노원병), 이혜훈(서초갑), 고승덕(서초을), 이종구(강남갑), 공성진(강남을), 박영아(송파갑), 유일호(송파을), 이계경(송파병)

▲인천(1명)= 이규민(서구.강화을)

▲강원(4명)= 허천(춘천), 심재엽(강릉), 조동용(속초.고성.양양), 박세환(철원.화천.양구.인제)

▲전남(1명)= 김문일(담양.곡성.구례)

▲대구(1명)= 유재한(달서병)

▲경북(1명)= 이철우(김천)

▲부산(1명)= 정태윤(남구을)

▲울산(1명)= 안효대(동구)

▲경남(3명)= 조해진(밀양.창녕), 허범도(양산) 여상규(남해.하동)

※공천자 선거구 변경(2명)

▲이군현(서울 동작을 -> 경남 통영.고성)

▲정몽준(울산 동구 -> 서울 동작을)

※공천 내정자 교체(2명)

▲청주 흥덕갑 = 윤경식(김병일에서 교체)

▲충남 천안갑 = 전용학(윤종남에서 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