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석방설이 나돌았던 한국인 인질 8명이 인도 장소로 옮겨지던 중 탈레반 무장세력의 본거지로 되돌아갔다고 일본 NHK가 26일 보도했다.

NHK는 26일 아프간 정부 협상책임자의 말을 인용해 탈레반 무장세력은 한국인 8명을 석방장소로 인도하던 중 주변에 아프간 정부의 전차 등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인질과 함께 본거지로 발길을 되돌렸다고 보도했다. 탈레반이 인질들을 다시 데려간 것은 자신들의 안전에 위협을 느꼈기 때문 인 것 같다고 NHK는 보도했다.

NHK는 이 책임자의 말을 인용해 "(현시 시각으로) 밤이 된 지금 8명의 석방을 둘러싼 추가 협상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교통상부 조희용 대변인은 26일 오전 한국인 인질 1명이 살해당한 것은 공식인정 했지만 8명의 석방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