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자 B3면 뉴스 블로그 ‘국민은, 축구 우승하고도 골머리’ 기사에서 국민은행이 K리그로 진출 못 하는 것은 은행법 때문이라고 했다. 은행법에 은행의 고유 업무와 관련이 없는 수익 사업을 못 하도록 되어 있고, 프로 구단도 예외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 여자 프로농구의 중심 팀들인 신한은행, 우리은행은 어떻게 된 것인지 궁금하다. 국민은행도 여자 프로농구팀을 운영하고 있다.

박종세 경제부 기자=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여자농구는 K리그와 달리 프로팀이 아닙니다. 대외적으로는 프로라는 이름을 쓰고 있지만, 정관에 규정된 회원자격, 목적, 사업 등에는 프로가 아니라 실업팀이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회원자격으로 '12명 이상의 선수로 구성된 국내 여자실업농구팀'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상법상 자본금 10억원 이상의 주식회사'라는 프로구단 인가규정을 갖고 있는 K리그(한국프로축구연맹)와는 다릅니다. 또 실제 운영도 각 구단이 자체 수익과 비용으로 운영하는 K리그와 달리 한국여자농구연맹이 모든 수익과 비용을 관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