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전국연합·국민행동본부 등 시민단체 회원 4000여명은 1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좌익폭동 진압촉구 국군격려 국민대회'를 열어 최근 평택에서 벌어진 폭력시위를 규탄했다.

민병돈(閔丙敦) 전(前) 육군사관학교 교장은 행사장에서 "평택 시위대의 궁극적인 목표는 한·미 동맹을 깨트리고 주한미군을 철수케 하여 민족반역자 김정일 일당의 대남전략에 기여하는 데 있다"며 "평택에서의 폭동을 즉각 진압하지 않은 대통령은 국가 안전보장이라는 가장 중요한 직무를 유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행동본부 서정갑(徐貞甲) 본부장은 대회사에서 "좌파 정권의 눈치를 보는 국방장관과 군 지휘부는 부하 군인들을 무장해제시킨 후 죽봉으로 무장한 폭도들에게 맞게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행사장에 '국군은 좌익 무장폭도를 진압하라', '6·15 사기 민족반역 김대중 방북 저지하자' 등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참석자 500여명은 행사 후 동대문운동장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며 '평택 폭력시위 반대' '김대중 전 대통령 방북 반대'를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