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명실상부한 호화군단이 됐다. 허 재 감독에서부터 이상민까지 스타들이 즐비하다.
KCC의 코칭스태프는 '드림팀'이다. 허 감독 옆에는 역시 스타플레이어 출신 코치가 있다. '저승사자' 정재근 코치다. 지난시즌이 끝난 뒤 현역에서 은퇴한 정 코치는 올시즌 처음으 로 양복을 입고 벤치에 앉았다. 90년대 뛰어난 탄력과 정확한 중거리포로 대한민국 최고의 포워드 중 한 명으로 꼽혔던 정 코치는 허 감독의 오른팔이다.
코트를 둘러보면 면면이 더욱 화려하다. 일단 '펜티엄 가드' 이상민이 있다. 인기투표에서 는 항상 1위를 지키는 이상민은 프로농구 최고의 인기스타다. 연세대 시절부터 항상 최고 의 인기를 구가하던 이상민은 서른줄이 들어선 지금까지도 소녀팬들의 우상이다.
그 옆에는 '캥거루 슈터' 조성원이 있다. 한국 최고의 슈터 중 한 명인 조성원은 여전한 탄 력과 빠른 슈팅타이밍으로 KCC를 이끄는 한 축이다. 게다가 '소리없이 강한 남자' 추승균 까지 가세했다. 지난달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에이스 역할을 했던 추승균은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의 스몰포워드다. 정교한 3점슛과 내외곽을 자유자재로 넘 나드는 농익은 플레이, 그리고 뛰어난 수비력은 절정을 치닫고 있다.
이같은 선수단 구성때문일까. KCC의 홈인 전주실내체육관은 지난 10일 열린 KTF와의 시 범경기때 무려 4700명이 넘는 관중이 입장했다. 시범경기치고는 엄청난 숫자다. 모두 허 재 감독부터 이상민으로 이어지는 KCC의 화려한 선수단 구성때문이다.
감독부터 코트에 뛰는 선수까지 스타플레이어들로 꽉꽉 채워져 있으니 관중들이 몰리는 건 당연한 현상이다.
과연 올시즌 KCC의 고공비행이 이뤄질까. '호화군단' KCC의 선전이 기대된다.
(전주=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