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의 여인'이 영화에 데뷔한다.

다음달 2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어린 신부'에서 문근영의 친구역을 맡은 신세경(15)이 그 주인공.

신세경은 지난 98년 7월 서태지가 은퇴 후 처음 선보인 컴백앨범 '테이크 5' 포스터에서 울고 있는 소녀의 모습으로 등장,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이 포스터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자 신세경은 서태지의 노래 '테이크 2' 뮤직비디오 출연기회까지 잡았다.

당시 초등학교 2학년이었던 신세경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 풍부하고 다양한 표정연기로 어른들을 놀라게 했고 포스터 속 눈물흘리는 장면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포스터 작업을 맡았던 삼성영상사업단측에 따르면 우울하고 아픈 사회를 달래는 서태지의 앨범 컨셉트에 걸맞는 소녀를 찾기 위해 사방으로 수소문했고, 수백명의 프로필사진을 감수한 끝에 서태지가 직접 신세경을 '간택'했다는 후문.

현재 서울 신목중 2학년에 재학중인 신세경은 하이틴 잡지 모델로 활동하다 지난해 영화 '어린 신부'에 캐스팅되며 본격 연기자로 나섰다.

세븐의 '한번 단한번'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기도 했다.

현재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서태지의 여인'이란 타이틀로 신세경의 사진이 떠있으며 다음카페 등에 회원이 급속도로 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