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의 기자출신 탤런트가 탄생했다. 그 뿐이랴, 미스 코리아 출신으로 재색을 겸비했다. 신인 탤런트 윤희주(24).  어찌나 경력이 화려한지, 한바닥 내내 받아적어도 모자라다.

데뷔전 미주 한국일보에서 기자로 활동했는가 하면 97년에는 미스 하와이 진에 당선된 적도 있다. 한인 라디오 방송에서 4개월간 DJ로도 활동했다. 고등학교때는 치어리더로 뛰어난 춤솜씨를 자랑하기도 했다. 영어를 현지인처럼 구사하는 것은 물론이고 일본어도 '장난아니다'. 대학 졸업장도 두개인데, 하나는 미국 하와이대 신문방송학과 것이고, 또하나는 일본 아오야마단대 무역학과 꺼다.

한참을 얘기하다 보니 이 아가씨에 대한 궁금증이 무럭무럭 커져간다.

"아니, 대체 원래 꿈이 뭐였어요?"

돌아오는 대답.

"그게요, 맨 첨엔 아나운서였는데 어쩌다 보니 기자를 했고, 지금은 연기자가 되어있네요."

욕심도 많고 복도 많다 싶다.

남들은 하나 하기도 힘든데 나이 스물넷에 벌써 몇개의 타이틀을 갖고 있는건지.

그래도 윤희주의 욕심은 끝이 없다.

"이제까진 제 매력의 십분의 일도 보여주지 못했어요. 제가 보여드릴 게 얼마나 많은데요~."

MBC 공채 29기인 그녀는 지난달 28일 MBC TV '베스트극장- 노춘향 vs 안몽룡'에서 이미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얼마전 크랭크인한 영화 '여고생 시집가기'에선 왈가닥 태권도 사범으로 나와 비지땀을 쏟고있다.

원체 탱고, 살사, 스윙 등 스포츠 댄스를 즐기는데다 가라데도 할 줄 알아 태권도 사범역은 별 어려움이 없단다.

다만 "고등학생인 임은경의 이모인데, 먼저 시집을 가겠다고 우기는 조카랑 맨날 싸우려니 힘이 들어요"라며 하하 웃는다.

이 다음엔 강한 여자 캐릭터인 군인이나 세련된 커리어우먼 역을 해보고 싶다는 윤희주.

알면 알수록 새로운 모습이 드러나는 '양파같은' 연기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