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에 정상탈환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한국 축구 유니버시아드대표팀이 영국을
꺾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한국은 3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산타폰사경기장에서
열린 「99팔마하계유니버시아드 축구 C조예선 1차전에서
전반 초반 3분 동안 3골을 집중시키는 등 골 세례를퍼부어
영국을 4-1로 이겼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경기 시작부터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전반 4분
나희근(아주대)이 중거리 슛으로포문을 연 뒤 1분뒤
김건형(경희대)이, 다시 1분뒤인 전반 6분에
양현정(단국대)이연달아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이후에도 상대 골문 앞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여러차례 맞았으나 골을 성공시키지 못해 전반을 3-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우세한 경기를 펼치던 한국은 23분께
신현호(연세대)가 마지막골을 넣어 경기를 마무리 했다.
영국은 경기 끝나기 직전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간신히
0패를 면했다.

91년 영국 셰필드대회 우승 이후 3회 연속 준우승에 그쳤던
한국은 4일 2차전을벌일 예정이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대회 불참을 통보해와 3일간 휴식한 뒤 7일 새벽 브라질과
2차전을 갖는다.
한편 A조에서는 모로코와 스페인이, B조에서는 멕시코와
이탈리아가, D조에서는체코와 이란이 각각 첫승을 올렸다.

◇ 3일 전적

△A조 예선
모로코(1승) 3-0 우루과이(1패)
스페인(1승) 1-0 호주(1패)

△동 B조
멕시코(1승) 1-0
아일랜드(1패) 이탈리아(1승) 1-0 일본(1패)

△동 C조

한국(1승) 4-1 영국(1패)

△동 D조
체코(1승) 2-0
나이지리아(1패) 이란(1승) 2-0 우크라이나(1패)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