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트라다무스가 "하늘에서 공포의 대왕이 내려온다"며 지구의 종
말 시기로 예언한 1999년 7의 달은 서기 99년 7월을 의미하는 것일까.

말 그대로 올 7월이라는 해석이 있는가 하면, 1999년 하고 7번째
달로 계산해 2000년 7월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다. 노스트라다무스가
태어났을 때 사용됐던 율리우스력을 기준으로 따지면 99년 8월 13∼14
일이 지구 멸망의 날이 된다. 하지만 당시 지식인들이 애용하던 유대
력(역·BC 3761년이 기원)으로 계산하면 올 9월1일에서 10월1일까지가
바로 그 때에 해당된다. 또 그의 생존기간(1503∼1566)중 율리우스력
을 그레고리오력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했다는 점을 감안, 그
레고리오력으로 환산하면 올 7월1일부터 31일까지가 종말의 시간대가
된다.

그러나 성경 말씀에 따르면 하느님은 지구 종말의 날을 적시하지
않았다고 한다. 마태복음 24장 36절은 "그날 그 시간은 인간은 물론
천사들조차 알 수 없으며, 오로지 하늘에 계신 주님만이 아실 뿐이다"
고 적고 있다. 인간들이 오로지 짐작할 수있는 것은 구약성서 다니엘
12장4절에 명시돼 있듯, "우리가 종말의 시간에 살고있다. 그 날이 멀
지 않았다"는 사실 뿐이다.

행성과 지구의 충돌, 3차 세계대전, 환경호르몬 등 환경재앙, 컴퓨
터 Y2K문제 등을 극복하지 못할 경우 종말은 아무 때나 찾아올 수 있다.